1. 식사는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습니다.
아침을 안 드세요? 먹는 둥 마는 둥 하신다구요? 그럼 어제 저녁 먹은 후 12시간 이상 지났는데 연료공급에 차질이 생기지요. 아침을 안 먹어야 속이 편하고 가볍다고 하시는 분들은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적응하도록 하세요. 아침을 먹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집중력이 굶고 등교하는 학생들보다 더 높답니다. 오전 중에 몸도 머리도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까 아침을 꼭 드세요.

2. 식사는 적당량 천천히 먹습니다.
살다보면 가끔 과식하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습관적으로 과식한다면 그건 고쳐야합니다. 대개 저녁식사를 과식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침을 많이 먹든 저녁을 많이 먹든 그 날 중에 하루에 필요한 양만 먹어주면 된다고 생각하기가 쉽지요. 하지만 하루에 필요로 하는 음식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하는 것은 참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활동량이 많지만 저녁시간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거르고 저녁에 과식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시간에는 적게 먹고 활동량이 거의 없는 저녁시간에는 많이 먹습니다. 결국 필요할 때는 안 먹고, 필요 없을 때는 먹는 셈이지요. 자, 이제 활동시간에 따라 음식을 배분해서 드세요.
습관적으로 과식하시는 분들은 음식을 천천히 씹어서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하십시오. 과식 방지는 물론 치아에도 좋고 위장에도 좋습니다.

3. 밤늦게 간식을 먹지 않습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지요. 정 입이 궁금하고 배고프면 당근이나 오이를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꺼내 드십시오.

4. 음식은 싱겁게 먹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이 너무 많고 또한, 짜게 먹는 것은 위암, 고혈압 등의 질환과 관련된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주식인 밥이 싱거우니 그에 맞는 짠 반찬, 국과 찌개 위주의 식생활로 소금을 많이 먹게 되지요. 외식과 가공식품의 섭취가 많이 증가된 것도 한 몫 합니다.
이제까지 짜게 먹던 습관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고치고 또, 싱거우면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하시겠지요. 김치를 조금만 싱겁게 담가서 먹고 국이나 찌개 국물 섭취를 조금 줄이고, 물론 반찬들도 조금씩 싱겁게 만들어서 먹어야겠지요.
음식에 새콤하게 간을 하거나, 여러 향신료를 사용해서 맛에 변화를 주거나 향이 좋은 야채류를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하지만 음식에 들어갈 소금이나 간장의 양을 갑자기 많이 줄여버리면 맛이 없어지지요. 그럼 어떻게 하지요? 프랑스의 예를 하나 들지요. 프랑스 사람들은 빵을 많이 먹는데 바게뜨 빵을 포함하여 1인당 1년에 55kg의 빵을 먹는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식약청에서 빵에 넣는 소금의 양을 조금씩 낮춰가면서 권장하고 제빵협회에서는 제빵사들에게 이를 교육하고 제빵사들은 빵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을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줄여나갑니다. 소비자는 맛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거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시나요?
많은 소금은 우리 몸에 독이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5. 식사를 할 때에는 식품배합을 생각해서 골고루 먹습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합니다. 이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다 갖고 있는 식품은 없습니다. 고기와 야채의 생김새가 다르듯 갖고 있는 영양소도 서로 다릅니다. 또, 같은 채소라 할지라도 당근과 양파와 고추의 영양소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골고루 먹는 것이지요. 그런데 셀 수 없이 많은 식품이 있으니 뭘 먹어야할지 너무 복잡하다구요?

우리가 먹는 식품은 주요 함유 영양소에 따라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 곡류 및 전분류,
둘, 채소 및 과일류,
셋, 고기, 생선, 계란 및 콩류 ,
넷, 우유 및 유제품,
다섯, 유지 및 당류가 그것입니다.

다섯 가지를 하나도 빼지 말고 골고루 적당량 드세요.
특히 식이섬유소도 풍부하고 건강에 유익한 생리활성 물질들이 풍부한 채소, 과일, 콩, 해조류와 같은 식물성식품의 섭취를 잊지 마세요.

6. 식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십시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대화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음식을 먹는다면 그 보다 건강에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자 그럼 종합해 볼까요?
식사는 규칙적으로, 천천히, 싱겁게, 골고루, 즐거운 마음으로 하세요!

그런데 고칠게 너무 많다구요? 한번에 다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우선 가장 자신 있는 것을 한두 가지 골라서 그것부터 시작하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반드시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될 겁니다.